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로어북이란? AI 캐릭터 채팅의 설정 사전

캐릭터에 설정을 길게 써 넣을수록 대화가 좋아질 것 같다. 그런데 실제로는 그 반대가 놀랄 만큼 자주 일어난다. 로어북은 바로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장치다 — 모든 사실을 매 턴 들고 다니는 대신, 지금 화제에 오른 것만 꺼내 읽는다.

한 줄로 말하면

로어북은 항목의 모음이다. 항목 하나에는 제목, 짧은 본문, 키워드 목록이 있다. 최근 대화에 그 키워드가 등장하면 그 항목의 본문이 그 턴에 모델이 읽는 내용으로 끼워진다. 등장하지 않으면 끼워지지 않는다.

작동 원리는 이게 전부다. 나머지는 잘 쓰는 법에 대한 이야기다.

왜 필요한가

모델이 한 번에 읽는 양에는 한계가 있다. 캐릭터 시트가 삼천 자짜리 세계 역사를 매 턴 들고 들어오면, 그 역사는 당신이 방금 한 말과 자리를 다툰다 — 그리고 밀리는 쪽은 최근 대화다. 긴 롤플레이가 세부를 잊기 시작하는 조용한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.

로어북은 기본값을 뒤집는다. 설정의 대부분은 대화 바깥에 두고, 관련된 조각만 들어온다. 도시 묘사는 누군가 그 도시를 입에 올릴 때 들어오고, 옛 배신은 옛 친구의 이름이 나올 때 올라온다.

뮤즈픽에서는 이렇게 발동한다

  • 항목마다 키워드를 둔다. 답을 만들기 전에 최근 몇 턴(기본 3턴)의 대화를 훑어 키워드를 찾는다.
  • 걸린 항목이 끼워진다. “항상 켜기”로 둔 항목은 걸리든 말든 매 턴 들어간다.
  • 너무 많이 걸리면 우선순위가 살아남을 항목을 정한다. 한 턴에 들어가는 항목 수와 글자 수에는 상한이 있다.
  • 로어북 하나를 여러 캐릭터에 붙일 수 있고, 캐릭터 하나가 여러 로어북을 쓸 수 있다. 세계는 공유하고 인물은 따로.

넣을 것과 넣지 말 것

넣을 것: 고유명사와 그 뜻 — 장소, 조직, 지난 사건. 인물 사이의 과거. 화제에 올랐을 때만 의미 있는 세계의 규칙.

넣지 말 것: 캐릭터의 성격과 말투. 이건 매 턴 필요하니 키워드 뒤가 아니라 캐릭터 시트에 있어야 한다. 항상 있어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— 그걸 위해 “항상 켜기”가 있고, 그건 드물게 써야 한다.

잘 먹히게 하는 다섯 가지 습관

  • 항목 하나에 사실 하나. 세 가지를 설명하는 항목은 세 화제에 다 발동하고, 그중 둘은 낭비다.
  • 키워드는 사람들이 실제로 말하는 형태로. 별명, 줄임말, 예상되는 오타까지 넣는다. 다들 “본부”라고 하는데 “본사 건물”로 걸어두면 영원히 안 발동한다.
  • 본문은 두 문장에서 네 문장. 항목은 떠올리게 하는 메모지, 챕터가 아니다.
  • 비밀은 로어북이 아니라 에피소드의 “비밀” 칸에. 그 칸에는 모델이 따르는 규칙 — 행동에는 반영하고 입 밖에는 내지 않는다 — 이 붙어 있다. 로어북 항목에는 그 보호막이 없다.
  • “항상 켜기”는 최대 세 개. 하나하나가 매 턴 영원히 자리를 차지한다.

망치는 실수

너무 흔한 키워드. “집”이나 “그”에 걸어둔 항목은 거의 매 메시지에 발동한다. 그건 더 이상 로어북 항목이 아니라, 절차만 늘어난 캐릭터 시트의 짐이다.

소설처럼 쓴 항목. 한 항목에 네 단락짜리 과거사를 넣으면 잘리거나, 함께 걸린 다른 항목을 밀어낸다.

같은 사실을 양쪽에. 시트에 이미 “부산에서 자랐다”가 있으면 로어북에서 반복해도 얻는 건 없고 자리만 하나 쓴다.

직접 만들어 보기

뮤즈픽에서 로어북은 제작 스튜디오에 캐릭터·세계관과 나란히 있다. 다섯 항목 — 이야기가 자꾸 돌아오는 장소와 사람 — 으로 시작해서, 테스트 대화에서 어떤 항목이 실제로 발동하는지 본 뒤에 더 쓰는 게 좋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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